갑신정변

I. 발생 배경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가 조선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면서 조정을 장악한 세력이 누구겠어?
당연히 친청파들의 힘이 강해지지. 이들이 바로 온건개화파야.
잠깐 과거로 돌아가서...
실학자들의 사상을 이어받아 개화를 하자는 개화파가 생겨.
이들은 1870년대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개화파로 끌어들여 점점 세력을 넓혀갔단다.

근데 1880년대에 들어서자 인식이 갈리는 거야. 어떻게?
바로 온건개화파와 급진개화파로!
온건개화파(김홍집·어윤중·김윤식 등과 민씨세력)는 우리 것을 중심으로 신식문물을 받아들이자는 입장이고, 급진개화파(김옥균·박영효·홍영식·서광범 등)는 싹 다 뒤엎어버리고 새로 건설하자는 입장이야.
전자는 청나라의 양무운동처럼 정신문화는 유지하되 발전된 기술만 받아들이는 동도서기의 입장이요, 후자는 일본의 메이지유신처럼 기술뿐만이 아니라 정치제도 및 사상도 바꾸자며 문명개화를 하자는 입장이란다.

이들은 임오군란 직후에 확실히 나뉘게 되는데, 이 두 세력의 사상이 다르니 정책을 시행할 때 대립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지.
이렇게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국정을 같이 운영하던 중, 결국에는 두 세력에 빠방!!하고 싸움이 터져.
개화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면 돈이 필요하잖아? 재정확보를 하는 방법을 논의하다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거야.
청나라 고문관 뮐렌도르프와 손을 잡은 온건파는 당오전을 발행해서 통화량을 늘린 후 해결하자는 입장이고, 반면 급진파는 돈을 함부로 찍어내면 엄청난 혼란이 오니 차라리 외국에 돈을 빌라자고 주장해.

고종은 둘의 손을 모두 들어줘.
당오전 발행과 일본 차관 도입도 해보라는 거지.
급진개화파는 일본에게 차관을 도입하여 돈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일본 내부의 사정으로 인하여 실패ㅋ
이렇게 되면 급진파는 어떻게 되겠어? 무능함이 입증된 거라고...
이를 통해 온건파는 급진파를 압박해와...

온건파 : 등신들... 말만 번지르르하고 제대로 하는 게 없네. 너희들 그냥 다 입 다물고 있어라.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ㅋㅋㅋㅋㅋ"
급진파 : ........

급진파의 정치적 입지가 이렇게 위축되어 그들이 밀어 붙였던 개혁정책이 다 수포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청프전쟁이 터져.
베트남 문제를 두고 청나라와 프랑스가 전쟁을 일으킨 거야.

이로 인해 조선에 주둔해 있던 청나라의 병력 3000명 중에 절반가량이 빠져나가.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친청파인 온건파의 힘도 줄어들겠지?
일본은 청나라를 몰아내고 조선을 장악할 기회로 삼고, 다케조에 일본 공사가 급진파에게 재정적,군사적 지원 약속을 하면서 슬슬 꼬득인단다.

● 온건개화파 : 양무운동처럼 과학·기술만 받아들이자는 동도서기 입장. 친청파.
● 급진개화파 : 메이지유신처럼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정치제도·사상도 갈아치우자는 문명개화. 친일파.

II. 전개 과정
일본의 지원 약속에 동의한 급진파는<★> 우정국 개최식 날<★★>인 1884년 12월 4일을 정변의 거사날로 정해.
우정국이라는 단어 반드시 기억해.
시험 보기에 이 단어 보이면 걍 갑신정변이야.
이때는 온건파·급진파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신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했거든.
모두 모였을 때 우선 폭탄을 터뜨리고자 했는데 불발....

그래서 옆 건물에 불을 질렀어.
우정국 건물에서 다 같이 술 한 잔 하면서 축하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불이야!!!!!!!!!!!!!!!!!!!!!"라고 소리를 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우정국 안에 있던 사람들은 문밖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해.
이를 기다린 살수들이 문 앞에서 뛰쳐나오는 온건파 사람들을 척살하려고 했지만 실패.
급진개화파는 포기하지 않고, 서둘러 고종과 명성황후가 있는 창덕궁으로 달려가서 그들에게 거짓보고를 하고 방어하기 좋은 경우궁으로 피신시킨단다.

김옥균 : 전하!!! 역모이옵니다! 어서 경우궁으로 피하시옵소서.
고종, 명성황후 : 뭣이라?!?! 그게 사실이냐?!?!?
<그때 창덕궁에 폭탄 소리 빠방!!!!!!>
김옥균 : 저 소리 들으셨음? 빨리ㅌㅌ
고종, 명성황후 : 헐!!! 걸음아 나 살려라!!!! ㅌㅌㅌㅌㅌㅌ

이렇게 하여 급진파는 왕과 왕비를 손에 넣고 경우궁으로 집어넣은 다음, 온건개혁파들을 왕명으로 경우궁으로 부르기 시작해.
그리고 들어오는 대로 한 명씩 한 명씩 척살해서 정변에 성공하지.
근데 얼마 있지 않아 명성황후가 이를 눈치를 챈단다.
'이거 반란이 아니라 개화파 놈들 스스로 꾸민 일이구나... 여기를 탈출해야겠다.'

명성황후는 고종을 조르고 졸라서 결국 창덕궁으로 돌아가.
이게 급진파의 최악의 실수였던 거야.
고종과 명성황후를 끝까지 경우궁에 감금하고, 쥐락펴락했어야 했는데....

어찌됐든 고종이 창덕궁으로 다음 날인 12월 5일에 돌아가고, 그 다음날인 6일 오전에 급진파는 갑신정강 14개조를 발표해.
문벌 폐지하고 백성들 평등권 보장, 청나라에 조공 금지, 지조법 개혁 등 대단히 급진적인 개화 내용을 담은 정강이지.
특히 청의 종주권을 부정해서 내정간섭을 끊어버리는 게 주목적이야.
자주적인 국가를 만들고 싶었거든.


● 우정국개최식에서 정변 시도 → 고종을 데리고 경우궁으로 피신 → 경우궁에서 온건개화파 척살 → 고종 창덕궁으로 환궁 → 갑신정강 발표(평등권, 청나라에 조공 금지, 지조법 개혁)

III. 정변세력의 몰락
이렇게 급진개화파는 조선을 휘어잡고 개혁을 하나 싶었지만...
6일 오후에 명성황후는 또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하고 ㅡ.ㅡ
공격을 퍼붓는 청나라 군대에 패배하여 정변세력은 몰락을...
청나라군이 조선에서 절반이 빠졌다고 해도 그 숫자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였고, 도와주겠다던 일본은 나 몰라라했거든....
전격지원을 해주겠다던 일본 놈들이 그냥 포만 대충 쏘고 물러나 ㅡ.ㅡ

결국 조선은 근대국가로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급진파의 시도는 김옥균의 3일천하로 막을 내렸으며 급진파 인물들은 청군에게 살해되거나 일본으로 도망가.<★>
김옥균 역시 일본으로 망명을 했으나 10년 후에 결국 상하이에서 명성황후가 보낸 자객에 의해 암살을 당하지.


● 청나라 군대에게 급진개화파 몰살 및 도주. 3일 천하.

IV. 갑신정변의 영향과 의의
갑신정변 이후에 개화 정책 추진은 위축되었단다.
그리고 청나라의 내정간섭은 극에 달해.
그리고 조선과 일본, 일본과 청나라는 새로운 조약을 맺어.

조선과 일본은 갑신정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과 공사관 신축을 위해 배상한다는 내용의 한성조약을 맺고<★>, 일본과 청나라는 이번 교전을 통해 조선에 있는 군대를 모두 철수하여 만약 훗날 조선에 군대를 파견할 시 상대국에 알려야 한다는 톈진조약을 맺지.

● 개화정책 추진 위축. 청나라 내정간섭 심화. 한성조약(공사관 신축 비용 배상). 톈진조약(양국 군대 파견시 미리 통보).

2023 수능기출!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의 변란은 뭐야?
갑신정변이잖아.
그것의 영향을 골라보자.

1번 :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2번 : 자유시 참변은 일제강점기.
3번 : 한성조약 정답.
4번 : 삼별초는 고려;
5번 : 녹읍 폐지는 통일신라.

답은 3번!

문제 수준이...ㅋ
그냥 꿀잼한국사 1회독만 대충 해도 맞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