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I. 발해의 건국
발해는 거의 매년 단독으로 출제될 정도로 정말 중요해.
좀 집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어.

우리 한반도 상태가 어땠는지 지도부터 보자!
신라가 당나라에게 고구려 땅을 주고 자신은 백제의 땅을 갖기로 합의를 했다고 했지?
백제와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당나라군을 모두 한반도에서 축출하면서 통일신라가 탄생해.
그리고 위 지도처럼 신라 북쪽의 땅은 당나라 땅이 됐어.
당나라 놈들은 고구려가 다시 일어서지 못하도록 옛 고구려 땅에 살던 고구려인들 대다수를 중국 내지로 강제 이주시켜 흩어져버리게 했지.

또 고구려인들끼리 뭉쳐서 반란을 일으키면 골치 아프잖아.
하지만 고구려 유민들의 당에 대한 투쟁이 계속됐고...
696년에 거란족이 당에게 반란을 일으킨 이유로 요서 지방에 대한 통치가 엉망이 되자, 이틈을 타서!
698년에 대조영이라는 사람이 당나라에 퍼져있던 고구려 유민들을 규합하고, 동모산으로 고구려인들과 말갈인들을 몰고 와서 발해를 건국해!<​​★★​​★​​>

고구려인 A : 아... 나의 고구려...ㅠㅠ
고구려인 B : 다시 한 번 나의 땅을 밟을 수만 있다면...
대조영 : 얘들아. 탄식만 하지 말고, 10일 후 자정에 북쪽 동산에 모여라. 다 같이 여기를 탈출해서 제2의 고구려를 세우자!
A, B : 오 진짜? 콜!
대조영 : 아는 고구려인과 말갈인들한테 은밀히 전해. 관아에 꼰질르면 뒤짐!

동모산 위치<★​​>

그래서 영토가 위 지도처럼 형성돼.
발해와 신라를 통틀어서 남북국시대라고 칭하기도 한다는 사실 알아둬. (발해고를 지은 유득공이 최초로 칭함)

발해에는 동경·서경·남경·상경·중경으로 5경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건국지인 동모산이 있어.
국제관계는 <발해·돌궐·일본 VS 신라·당·흑수말갈>이야.
즉 발해는 신라·당·흑수말갈과는 전쟁을 했고, 돌궐·일본과는 서로 교역을 활발히 하면서 친하게 지냈어.
​

●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하여 고구려와 백제를 무너뜨리고 그 후 신라가 한반도에서 당나라군을 축출하면서 통일신라 탄생
● 대조영이 당나라에 퍼져있던 고구려 후예들과 말갈인들을 동모산으로 몰고 와서 발해건국
● 발해+통일신라=남북국시대
● 동모산을 중심으로 5경(동경,서경,남경,상경,중경)
● 국제관계는 발해+돌궐+일본 VS 신라+당+흑수말갈

II. 발해의 발전
1. 대조영
대조영이 동모산에서 발해를 건국했고...

2.무왕
무왕은 연호를 '인안'으로 하면서 중국과는 다른 독립된 국가라고 주장하며 자주성을 뽐냈어.
훗날 여진족으로 불리게 되는 흑수말갈을 쳐서 북만주 일부를 병합했지.
그 뿐만 아니라 장문휴 장군을 보내서 당의 산둥지역(등주)을 공격해.<★​​>
그걸 계기로 흑수말갈과 당과 신라 연합이 발해랑 맞서 싸우게 된단다.

한편으로 일본과는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가졌지.
이 당시 일본은 신라와 사이가 안좋았거든....
적의 친구는 적이고, 적의 적은 친구라고 하잖아?
같은 적을 두고 있는 둘은 짝짜꿍이 맞았던 거지.
일본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서 일본도(일본으로 가는 길)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암튼 무왕은 이름 그대로 무예를 뽐내는, 즉 싸움 잘하는 왕이라고 기억하면 돼 ㅋ
고구려의 후예답게...ㅎㄷㄷ

3. 문왕
연호를 '대흥'이라고 했고.
문왕은 수도를 옮기는데 그 순서를 기억해둬.
걍 발해가 수도를 옮긴 순서의 전체를 알려줄게.
동모산(대조영) → 중경(무왕 or 문왕) → 상경(문왕) → 동경(문왕) →상경(성왕) 순으로.

cf) 중경 천도 시기에 대해서는 신당서와 무경총요​에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견해 대립이 존재함.

수도를 옮긴 이유는 대외관계(중국의 안사의 난에 대비 등)와 여러 가지 내부사정에 의해 옮겼어.
옮긴 이유는 중요치 않으니 걍 순서와 그 당시의 왕만 기억하면 돼.
문왕 때는 대외관계의 변화가 있었단다.
당나라와 신라에게 평화정책을 취해.

계속 이렇게 적대적인 관계를 취하며 으르렁 대니 나라 발전에 큰 지장이 있는 거야.
안그래도 무왕 말년에는 당나라가 그를 달래며 사신들이 묵는 발해관을 설치해주면서 분위기가 살짝 좋아지기 시작했거든.
그래서 문왕은 그 분위기를 살려 동해쪽으로는 신라로 교역의 길(신라도)이 뚫리고<★​​>, 산둥반도 해로를 이용하여 당나라와 무역을 활발히 하지.
당나라에 유학생을 파견하였으며 빈공과에 합격한 이들도 나왔어.
무왕이 전쟁을 하면서 영토를 넓혔으니 이제는 체제를 좀 안정화 시키자는 목적이지.

하지만 문왕이 전쟁을 아예 안한 것도 아니야.
북으로는 쑹화강 유역, 동으로는 연해주 지역까지 영토확장도 했다는 사실 기억!

​

4. 성왕
​동경에서 상경으로 천도했다는 것을 알아둬.

5. 선왕
이제 발해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아.
그때 발해를 이끌던 왕은 선왕이야.
연호는 '건흥' !
연호순서는 인안! 대흥! 건흥!
인대건이야! 인대가 건강해야지?!

선왕은 요동땅을 공격하여 옛 고구려의 영토를 되찾아.
그래서 영토가 이렇게 형성돼.
이런 과정에서 동쪽으로 세력을 확대해 온 거란과 충돌한단다.

겁나 넓다... 그치?ㅋ

얼마나 잘나갔냐면 당나라에서 발해를 해동성국<★​​★​​>이라고 불러.
중국도 발해 눈치를 보면서 강한 나라라고 인정을 해준 거지.
그리고 지방제도를 정비했어. 5경 15부 62주!<★★​​>
​

III. 발해의 멸망
하지만! 이렇게 잘나갔던 발해가 갑자기 멸망해.
거란족의 침입을 받아 최후를 맞긴 했지만... 발해의 멸망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동북아시아의 강자라고 불릴 정도였는데, 아니 갑자기 왜?;

가장 유력한 설은 그 당시 백두산이 화산 폭발을 해서 경제가 망했다는 거야.
그 화산재가 일본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었데.
그 해 농사 다 망친거지. 식량 부족 때문에 거지나라가 된 거야. 군대를 운영할 수 없었지.
아무리 인간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 엄청난 자연재해를 어떻게 이겨내겠어...

발해 역시 부흥운동이 일어나서 후발해와 정안국 등을 만들어나가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아.
발해 부흥운동에 실패한 발해 왕자 대광현 등 많은 발해인들이 고려로 간단다.
고려의 왕인 왕건님은 이들을 맞이해서 우대해.
즉 발해는 우리의 역사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는 거지.
발해인들이 자신을 중국인으로 생각했다면 고려로 오지 않고 중국으로 가지 않았겠어?
​

● 대조영 : 동모산에서 발해건국
● 무왕 : 연호(인안). 흑수말갈 공격하여 북만주 일부 병합, 일본과 친밀. 요서·산둥 공격(장문휴 장군). 발해관.
● 문왕 : 연호(대흥). 수도이전(중경-상경-동경 순). 당나라·신라와 화해. 신라도 등 주변국과 교역길 확보.
● ​성왕 : 상경으로 천도.​
● 선왕 : 연호(건흥). 전성기. 요동확보. 해동성국. 5경15부62주. 거란과 충돌.
● 거란족 침입으로 발해 멸망.
● 발해부흥운동 실패.
●​ 동모산(대조영) → 중경(무왕) → 상경(문왕) → 동경(문왕) →상경(성왕)​

IV. 발해에 영향을 미친 나라들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고, 당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은 나라야.

1. 고구려 계승
발해왕이 일본왕에게 국서를 보냈는데, 그 내용에는 '나 고려왕 대흠무는~'라는 것이 있어.
문서적으로 고구려계승 국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
그리고 사회계층은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피지배층은 말갈인, 지배층은 고구려인이었어.

즉 고구려인들이 발해의 정치 문화 사회 경제를 이끌었던 거지.
또한 온돌, 돌사자, 석등, 이불병좌상, 기와, 정혜공주의 묘(정효공주랑 헷갈리면 안돼!)에서 고구려 문화를 볼 수 있단다.​
​

2. 당 영향
당나라의 정치구조는 3성 6부였는데, 발해 역시 3성 6부 체제를 둬.<★​​>
하지만 좌사정·우사정을 나누어서 당나라와 달리 2원적인 구조를 뒀고, 충부·인부·예부 등 충인의예지신 유교명칭을 쓴 독자성도 보여주고 있어.
걍 100% 그대로 베낀 게 아니라는 거지.

독자적으로 운영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 반드시 알아둬!
그리고 상경 용천부가 당의 장안성을 모델로 해서 설계됐단다.

V. 행정조직

3성 중에 가장 힘이 강했던 정당성은 국정을 총괄하는 기관이고, 수장은 대내상이었어.
그 아래 좌사정과 우사정으로 나누고, 이들 밑에 6부를 뒀지.
선조성은 충·인·의 3부를 감독하였고, 중대성은 국가의 입법이나 정책 수립을 맡았단다.
3성을 견제하기 위해 감찰을 수행하는 중정대를 뒀고, 서적을 담당한 문적원, 교육을 담당한 주자감이 있었어.

그리고 지방은 5경 15부 62주였고, 도독과 자사라고 불리는 지방관을 파견해.
통치체제 파트에서 설명하겠지만, 통일신라는 지방관이 행정적인 성격이 강해.
하지만 발해에서는 지방관이 군권까지 갖고 있어서 군사 지휘관의 성격이 강했지.

● 발해의 고구려 계승 근거 : 일본으로 보내는 국서(나 고려왕...). 이원적 민족구조(지배층:고구려인,피지배층:말갈인).고구려 문화(온돌,돌사자,석등,이불병좌상,기와,정혜공주 묘).
● 발해의 당에 영향을 받은 근거 : 3성6부 체제(하지만 이원적인 구조를 두었고 유교명칭을 써 독자성을 보여줌). 주작대로(상경성 용천부).
● 정치구조 : 중앙-3성중에 정당성(수장:대내상) 힘이 강했음. 충·인·의부 감독하는 선조성. 입법 및 정책수립 담당하는 중대성. 3성을 감찰하는 중정대. 서적 담당 문적원. 교육담당 주자감. 지방-5경 15부 62주. 지방관 파견(도독,자사).

- O·X 퀴즈 -

1. 698년에 대조영은 동모산에서 발해를 건국하였다. (O,X)
2. 상경성 용천부는 당나라의 장안성을 모델로 하였다. (O,X)
3. 발해는 3성 6부체제이나 이원적인 구조로 운영하였다. (O,X)
4. 무왕은 연호를 대흥으로 하였다. (O,X)
5. 수도를 옮긴 순서는 '동모산(대조영) → 중경(무왕) → 상경(문왕) → 동경(문왕) →상경(성왕)'이다. (O,X)
6. 선왕 시절에 신라로 가는 신라도가 생겼다. (O,X)
7. 선왕은 9주 5소경으로 지방제도를 정비하였다. (O,X)
8. 선왕 시절에 발해는 거란족과 충돌한 적이 있다. (O,X)
9. 문왕 시절 발해는 해동성국으로 불리었다. (O,X)
10. 발해 정효공주묘에서 고구려 문화를 볼 수 있다. (O,X)

정답 : O O O X O , X X O X X

​<해설>
4. 인안으로 하였음.
6. 문왕 시절에 생김.
7. 5경 15부 62주로 정비함. 9주 5소경은 통일신라.
9. 선왕 시절임.
10. 정혜공주묘임.

2021년 기출.

​단서를 찾아보자~
5경 15부래.
발해지?

1번 : 별무반은 고려.
2번 : 대가야 병합은 신라.
3번 : 3성 6부는 발해. 정답!
4번 : 훈련도감은 조선.
5번 : 9서당 10정은 통일신라.

답은 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