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와 신석기

자...
한국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큰 틀을 머릿속에 집어넣도록 하자.
위에 우리나라 역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보이지?
만주와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70만년전인 것으로 추정된단다.



청동기·철기는 고조선이라고 보면 되고, 고대는 삼국시대, 중세는 고려, 근세는 조선이야. 그리고 근대는 조선 후기(교과서는 흥선대원군 집권기부터라고 보고 있음) + 일제강점기라고 보면 되고, 마지막으로 현대는 광복 이후야.
그러면 이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I. 구석기시대
1. 시기
인류의 조상이 약 700만년 전에 지구에 등장하게 돼.
이들이 지구에 서식한지 수백만년이 흘렀을 때, 어느 날 갑자기 머리도 크고 털 숱도 적고 더 똑똑한 돌연변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하는 거야.
돌연변이 숫자가 점점 많아져서 원래 형태의 인류보다 머릿수를 능가한단다.
이렇게 진화를 하면서 결국 지금으로부터 20만년 전 쯤에 현생 인류가 탄생하지!

우리나라는 약 70만년 전부터 기원전 8000년 경까지를 구석기 시대라고 해.
이때 사람들은 그 전의 인류의 조상들과 달리 불을 사용할 줄 알았고 집단생활을 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야.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사냥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스킬을 습득하면서 지구에 인간의 존재감이 부각되기 시작해.

2.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
구석기 시대에는 채집<★★★>사냥(수렵)<★★★>을 했어.
돌아다니면서 과일 같은 열매들을 따먹고, 물고기 잡아먹거나(어로), 맘모스 같은 짐승들을 사냥하면서 식량을 구했지.
딱 머리에 생각이 떠오르지? 먹고 살기 겁나 힘들었겠다고...
그래서 이 시대에는 부족한 식량 때문에 인구의 숫자가 매우 적었어.

게다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크게 차이점도 없었지.
피지컬과 손·발톱도 빈약하여 다른 짐승들보다 오히려 약한 존재였단다.
하지만 인간은 결국 지구를 지배하게 되죠?
약한 존재가 어떻게 맹수들을 제압했을까?

인간들은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했어. 주먹 또는 하이킥으로는 맘모스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거야.
UFC 옥타곤에서 맞짱 한번 떠볼래?
누구 뚝배기가 먼저 깨질까ㅋㅋ
어떤 도구를 사용했느냐? 바로 이런 도구들! 주먹도끼야.<★★★★>

이런 걸로 짐승들을 내리 찍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면서 사냥을 했어.
맨손 보다는 확실히 전투력이 크게 상승하겠지?
생김새 잘 기억해둬.
선사시대 문제는 꼭 하나씩 출제되는데, 이런 그림 보여주면서 '다음 중 이 도구를 쓴 시기의 설명에 대한 글로 옳은 것은?' 이딴 식으로 나와.
유물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반드시 알아둬야 해.

다시 위의 사진을 보자.
집에 있는 부엌칼과 비교했을 때 주먹도끼는 어때?
예리함이 없잖아~ 이건 그냥 돌덩이야;
옛날에는 무기를 제조하는 기술이 없으니 매우 허접했다고...
이것은 그냥 돌을 떼어내서 사용했다고 해서 뗀석기<★★★>라고 칭해.
그나마 날카로운 부분이 형성되도록 떼어냈지.

이렇게 도구를 사용하면서 인간은 강해지긴 했지만, 도구만으로는 맘모스와 같은 큰 동물과 1대1로 맞짱을 떠서 이기기에는 불가능했지.
어떻게 해야 되겠어?
파티원을 모집해야지ㅋ

"맘모스 잡으러 가실 분?"
"손!"
"힐러 손이요~"

이렇게 여러 명이 모여서 마침내 정예몹인 맘모스를 때려잡아!
근데 맘모스를 때려잡은 후에도 사람들이 파티 해체를 하지 않고 이왕 이렇게 모인 거 같이 살기 시작하는 거야.
사냥할 때마다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다시 파티 모집하기가 귀찮았거든.
그래서 무리생활을 하게 된단다.

이러한 무리에는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긴 했으나 정치적인 권력은 갖지 못했고 사람들의 관계는 매우 평등했어.
왜 평등했는지는 나중에 청동기 시대 편에서 설명해 줄게.
그냥 무리생활을 했고 평등했다고만 알아둬.

이렇게 무리생활을 하니 사냥하기도 용이해졌지.
다굴에는 장사 없는 법;

3. 어디서 어떻게 살았을까?
자! 한 무리가 맘모스를 사냥해서 죽였어!
여성과 노인 그리고 어린이들을 먹이기 위해 집으로 끌고 가.
그 집 형태가 어땠느냐?

동굴이야;<★★>
아직 농사를 짓는 기술이 없는 시절이니, 만약 A지역의 과일을 다 따먹고 동물들을 다 죽이면 거기서 뭘 먹고 살겠어;
먹을 것이 풍부한 B지역으로 이동을 해야지.

그러다 보니 집을 지을 필요가 없었고 그냥 이 지역 저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바람과 비를 피할만한 곳이 있으면 그냥 그곳에 들어가서 살았던 거야.
그리고 동굴을 발견할 수 없거나 날이 따뜻해지면 강가에 나가 막집<★★>을 짓고 살았어.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는 막집은 물론 없고, 터가 남아 있기에 추측을 하는 거야.



● 구석기 : 채집·사냥.어로. 뗀석기(주먹도끼). 평등사회. 이동사회. 동굴. 막집.

II. 신석기시대
1. 뭘 먹고 살았을까?
신석기다! 기원전 8000년 경!
인류역사에 엄청난 사건이 생겨.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거야.<★★>
이를 신석기 혁명이라고 해.
농사를 지으면서 식량을 생산하니 엄청난 변화가 파생된단다.
구석기 시대에서는 사람들이 이동생활을 했다고 말했지?
이제는 살고 있는 땅에서 먹을 것이 솟아올라오니까 정착생활이 가능하게 됐어.

또한 농사뿐만이 아니라 짐승들을 목축<★>하기 시작했어.
그러니 인간 생활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알아둬야 할 것은 아직까지는 농업기술이 형편없어서 벼와 같이 칼로리가 높은 곡물을 수확하는 고급 농사는 짓지 못했어.
조·피·수수 등 간단한 밭농사 정도였고 여전히 수렵 채집에 많이 의존했지.
그래서 잉여부분(남는 식량)은 거의 없는 먹고 살기에 급급한 배고픈 시절이 계속 돼...ㅠ

2. 어디서 살았을까?
물을 쉽게 얻을 수 있고, 물고기도 풍부한 강가나 바닷가에서 사람들이 슬슬 자리를 잡고 정착생활을 해.
정착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들은 좀 더 좋은 곳에서 살고 싶어지는 거야.
동굴은 춥고, 별로 아늑하지도 않잖아?
그래서 한 천재 건축가가 매우 뛰어난 구조로 집을 만들어.
움집이야.

동굴보다 훨씬 낫지?ㅡ.ㅡㅋ
형태는 대부분 원형이고, 가운데는 화덕이 있어.
요리도 하고 몸도 녹이고 했지.
그리고 신석기 시대의 움집은 반지하 형태란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3. 뭘 만들었을까?
식량을 수확하면 잘 저장을 해야겠지?
또한 끓여먹기도 해야지.
이 때문에 음식을 담을 곳이 필요해.
그래서 사람들은 토기를 만들어.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토기에는 이른민무늬토기와 빗살무늬토기<★★★>가 있어.
다시 강조하지만 생긴 꼬라지 반드시 기억!!!
진흙을 빚은 후에 불에 구워서 만들었는데...
위에 움집 내부 그림을 보면 무언가를 갈고 있는 사람 옆에 토기들 보여?
이처럼 토기들을 위에 사진처럼 땅에 꽂아서 사용했어.
그래서 아래가 뾰족한 거야.(모든 토기가 뾰족하지는 않았지만 시험에서는 저렇게 나오니 걍 뾰족한 모양을 기억해두길)
이 토기들을 음식을 끓이고 데치는 등 조리를 하거나, 음식을 저장하기 위해 만들었지.

신석기 시대를 간석기 시대라고도 칭해.<★★>
구석기는 돌을 그냥 깨뜨려서 떼어낸(타제기술) 뗀석기라면, 신석기는 돌을 갈아! 날카롭게! (마제기술)
그래서 신석기유적지에서는 돌을 자르는 도구와 돌을 가는 숫돌 등이 발견돼.
무기가 업그레이드 됐으니 전투력이 더욱 상승하여 사냥도 용이해 지고 농사를 짓는데도 정말 유용했겠지?
다시 말해서! 도구를 손질하는 기술이 생긴 거지.

이렇게 손재주가 발달하면서 원시 수공업도 가능해져.
구석기 시대처럼 막 가죽을 찢어서 옷을 대충 만드는 게 아니라,
직조 기술이 발달하여 추위와 짐승의 공격에 대한 방어에 유리한 옷도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물을 만들어 물고기도 대량으로 잡게 되었지.
이를 알 수 있게 해준 것이 가락바퀴뼈바늘이야.

위 그림의 가락바퀴, 뼈바늘 생김새는 반드시 기억하고, 아래 그림은 알 필요 없음.
갈판과 갈돌만 슬쩍 봐.

돌보습 : 땅을 파거나 가는데 사용.
돌괭이 : 잡초를 캐거나 땅을 고르는데 사용.
가락바퀴 : 원시적인 물레 역할.
뼈바늘 : 바느질에 사용.
돌 그물추 : 그물 끝에 돌을 매달아 고기잡이를 하는데 사용.
돌도끼 : 나무를 베거나 사냥에 이용.
갈판과 갈돌 : 갈판에다가 곡식이나 열매를 놓고, 갈돌로 갈아서 가루로 만듬.
자귀 : 원목을 가공하는데 사용.

4. 생활 문화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신석기 시대에는 씨족끼리 무리를 지어 사는 씨족사회였어.
구석기시대에 같이 무리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서로 마구마구 짝을 지어 번식을 한 거지.
그러다보니 피가 섞이겠지? 같은 혈연 집단이 된 거야!
아직은 먹고 사는 게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구석기시대에 비하여 어느 정도 편해지니 무리에서 풍습이 생겨나고 윤리에 대한 개념이 싹트기 시작해.
그 전에는 막 이모랑 조카, 남매끼리, 즉 마구잡이로 짝을 지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진 거지.
그래서 이제는 족외혼을 하기 시작해.
같은 씨족끼리는 결혼을 하지 않는 거야. 좀 더 현대의 인간과 비슷해졌지?
그리고 이 무리는 여전히 평등한 사회야.
하지만 후기로 가면서 식량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사유재산이 생겨나고 계층이 발생하기 시작할랑 말랑한단다.

● 신석기 : 농경(밭농사). 목축. 정착생활(강가·바닷가). 움집. 빗살무늬토기. 간석기. 뼈바늘. 가락바퀴. 갈판과 갈돌. 평등사회.


아래는 2023년도 수능 한국사 기출문제야.
잠깐 위로 가서 빨간색 키워드들 다시 한 번 암기하고 오렴.
다 외웠으면 한 번 풀어봐.

바로 빗살무늬 토기 보이지?
농경과 목축이 시작됐다네.
(가)는 신석기 시대야.
신석기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자.
간석기가 사용되었다.
정답.

답 1번!!!!!

자 어때?! 풀려?!
아니 이건 진짜 뻥아니고 푸는데 3초도 안걸림 ㅋㅋㅋ
빗살무늬 토기 그림이랑 '농경과 목축 시작'이라는 단어 눈에 바로 들어오고 1번에 정답이 있네ㄷㄷ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시험장에서는 실수 한 것 없는지, 보기 다시 한번 꼼꼼하게 보고 2~5번도 검토하고 넘어가길 바라.

2번 : 백동화는 조선.
3번 : 아직 철 발명 안됐쥬?
4번 : 비파형 동검은 청동기.
5번 : 석굴암은 통일신라.

정답 1번.

이거 풀었으면 구석기·신석기 파트 지금 당장 수능 시험장 들어가서 맞출 수 있어요.
내가 알려준 대로만 하면 1등급 걱정 없으니 앞으로 잘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