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경제

I. 수취제
1.서론
수취제와 정책, 그리고 경제 활동에 대해 알아볼 거야.
고려시대에도 역시 조세·공납·역이 있어.
지금까지 쭉~ 그리고 조선시대에도 쭉~ 있을 거야.

고려시대에는 이런 수취제를 양안과 호적을 작성해서 관리했어.
통일신라의 민정문서가 이름만 바뀐 거야.
민정문서 기억하지? 3년마다 작성한 문서.

2. 조세
토지를 비옥도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어서 수확량의 10분의 1을 걷었어.
조세가 걷히는 과정을 보면, 우선 주 또는 현에서 조창(지역 중앙 창고)으로 모아와.
그리고 조운로(뱃길)를 통해 개경까지 ㄱㄱ
그래서 개경의 경창(수도 중앙 창고)으로 도착을 해.

3. 공납
나라에서 특산물을 걷는 것을 공납이라고 해.
조정에서 경상도에 있는 어떤 현에게 "야~ 사과 100상자 올려 보내!" 이러면 그 현의 향리가 각각 호(집)마다 걷어서 조세처럼 뱃길을 통해 올려 보내지.

4. 역
신라시대와 마찬가지로 남자라면 요역과 군역을 16~59세까지 부담해야 해.

● 수취제
조세 : 토지를 3등급으로 나누어 수확량의1/10. 주·현 → 조창 → 조운로(뱃길) → 경창.
역 : 남자16~59세 까지 요역,군역

II. 농민 안정책
태조 왕건이 춘대추납법을 실시하는 흑창을 설치했다고 했지?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이름이 의창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아둬.
춘대추납법 하면 고구려의 진대법이 같이 나올 수 있으니까 연관 지어 기억하고!

그리고 농민을 달래는 방법에는 춘대추납법 뿐만이 아니라 조세감면도 있었어.
세금을 줄여주거나 면제해 주면 살맛나겠지?

● 농민안정책 : 흑창(왕건의 춘대추납법)→의창. 조세감면

III.농업
그 다음 농업을 보자!
국가 재정이 탄탄하려면 어떻게 해야겠어? 세금을 잘 걷어야 되잖아? 조세는 수확량의 1/10....
즉! 농민들이 수확을 많이 하면 더 많이 걷을 수 있기에 국가의 창고도 곡물로 가득 차겠지?
따라서 국가도 농민들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해.

1. 개간사업
중앙정부에서 지방관들한테 농민들이 개간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압박을 해.
실제로 개간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지방관 평가에 반영을 했어.
그리고 농민이 국유지를 개간하면 그 땅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조세를 면제 받았단다.
이렇게 농민들도 국가의 도움을 받아 척박한 땅을 농사지을 수 있도록 개간을 해서 수확량을 늘렸지.

2. 기술발전
농사지을 땅을 늘리려는 노력 뿐 만 아니라 기술도 발전시켜.
둑을 쌓아서 물을 가두는 제언, 보 등과 같은 수리시설을 지어서 가뭄을 극복하고, 수로나 방조제를 이용하여 간척사업도 했어.
그리고!
이앙법이 도입돼. 이앙법이 바로 모내기야.

아직 일반화 된 것이 절대 아니야! 이앙법이 일반화 된 시기는 조선 후기야!
왜냐면 이앙법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라 가뭄이 발생하면 그 한 해 농사 다 망쳐버리는 엄청난 위험 요소가 숨어있어.
따라서 어설픈 기술로는 일반화 시키기에는 너무 큰 도박이라 모든 농민들이 이를 이용할 수는 없었단다.
이앙법에 대해서는 조선 후기 파트에서 자세히 설명할게.
여기서는 그냥 이앙법이 일반화가 아니라 도입! 남부 일부지방에만 도입됐다고 반드시 기억해!

그리고 시비법이 발달했어.
시비법이 뭐냐면 거름 기술이야.
거름이 발달해서 휴경지가 감소하게 돼.
고대에는 한번 경작을 하면 땅이 쉬어줘야 한다고 했잖아.
근데 시비법이 발달하면서 땅이 쉴 필요가 없이 계속 기름진 상태가 유지되는 거야.

또한 신라 지증왕 때 우경을 장려했다고 한 거 기억나?
장려는 했지만 소의 숫자가 부족해서 우경을 하는 농민이 드물었어.
소 한 마리에 가격이 엄청나니 일반인들은 구입할 수가 없는 거야;
그러나 시간이 지나 소들이 번식을 하여 값이 내리자, 드디어 이게 고려에 와서 일반화가 돼.

너도 소 키우고 나도 소 키우고 쟤도 소 키우고~

그리고 원나라로부터 뛰어난 벼 종자가 들어오면서 벼농사 지역이 확대돼.
농업기술에 대한 책이 도입되기도 했어. 바로 농상집요야. 이암선생에 의해 원나라로부터 도입이 됐지. ​

3. 밭농사
밭농사를 살펴보면 위에서 말한 윤작법(2년 3작)이 도입돼.
그저 도입일 뿐이지 널리 행하여진 게 절대 아니야.
조선전기에 가서야 널리 퍼지고 퍼져서 일반화가 돼.

윤작법이 뭐냐면 원래는 1년에 1번밖에 경작을 못했는데, 고려에 들어서서는 2년에 3번을 경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거야.
다 시비법(거름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이리 된 것이야.
땅을 쉬게 할 필요가 없어졌거든 ㅋ
생산량이 풍부해졌겠지?

그리고 문익점 선생님에 의해 목화씨가 도입됐단다. 까페모카의 모카씨가 아니야; 목화야 목화;
드디어 면포가 한반도에 보급이 되는 거야.
다른 직물과 달리 면포는 물레 같은 기계를 이용하여 대량 생산을 가능케 했지.
이로써 고려인들이 추운 겨울날 따뜨~읏하게 옷도 잘 입고, 이불도 잘 덮고 잘 수 있었어.
​

● 개간사업 : 농민이 국유지 개간 시 일정기간 조세면제
● 기술발전 : 간척사업. 이앙법 도입(남부 일부지방). 시비법. 우경 일반화. 농상집요(농사기술에 관한 책,이암선생에 의해 원나라로부터 도입).
● 밭농사 : 윤작법(2년3작)도입. 목화씨 도입(문익점 선생)

IV. 상업
1. 시장의 발달
개경에는 시전(市展)이 생겨.
신라의 동시전(東市典) 할 때 그 시전(市典)이 아니라, 큰 시장을 의미해.
여기서 온갖 재화와 돈이 활발히 거래되지.
거래량이 많아지니 이를 감독 관리하는 경시서라는 기관<​★​​>과 물가를 조절하는 상평창<★​​>이라는 기관도 생겼단다.

전자는 지금의 공정거래위원회라고 보면 돼.
신라의 동시전과 비교해서 잘 알아두렴.
그리고 개경·서경·동경 등 대도시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점인 관영상점도 많이 생겨나.
이들은 보통 서적점, 주점 등을 다뤘지.
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도 시장이 커진단다.
지방에는 비정기적인 시장이 생기고 행상들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것을 기억해.

또한 행상들이 매우 활발히 활동하여 조운로가 상선으로 가득 찰 정도였어.
고려 때부터 조운로가 이용됐다는 것을 기억해.
그리고 상인들 뿐 만 아니라 사원에서도 민간에 물건을 팔면서 상업 발달에 이바지했단다.
사원은 농민에게 강제적으로 물건을 판매하거나 조세를 대납하면서 유통경제에 참여시키기도 했지.

2. 국제무역
거란과 여진한테는 은을 받는 대신 식량과 농기구를 내줬어.
일본한테는 수은이 들어오고 식량과 농기구를 줬고!
송나라에게는 우리가 은을 주고 사치품을 들여왔지.(그리고 자기 기술도 들어와서 우리의 고유 것과 송나라의 자기 기술이 합쳐서 고려청자가 만들어짐.)
은이 흘러가는 곳이 선진국이라 보면 돼.

통일신라 때는 울산항이 최고의 무역지라면, 고려는 벽란도가 가장 번성한 항구도시였어.<★​​>
아라비아 상인도 자주 들락날락 거려서 우리 고려가 서방에 많이 소개가 되지.
그래서 우리나라 영어 이름이 코리아가 된 거야. 고려 고리어 고리아 코리아~

​ ● 시전. 거래량증가→경시서·상평창. 관영상점. 지방시장(규모증대,행상거래활발,조운로이용). 사원(농민에 강제적 물건판매,조세대납). 벽란도.

V. 기타
1. 소금 사업
이렇게 농사기술을 발달시키고 무역을 장려하는 것 외에 국가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한 것들이 있어.
대표적으로 소금 사업에 직접 개입한 일이야! 소의 주민들을 시켜서 생산을 했지. 이런 소를 염소라고 해.
고려 후기에 특별행정구역이 무너지면서 염소도 사라지고, 권문세족들이 소금 사업을 독점해 백성들 것을 빼앗자 충선왕 때 전매제를 실시하기도 한단다.

전매제가 뭐냐면 생산부터 판매까지 국가가 다 하는 것을 말해.
소금 사업에 권문세족의 힘을 못 미치게 하려는 목적이지.
하지만 그때 왕이 뭐 힘이 있나....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는...

2. 화폐
화폐도 발행했어.
성종 때 건원중보<★​>가 만들어졌고, 뒤를 이어 삼한통보(숙종)와 해동통보(숙종), 은병(=활구)<★​>(숙종) 그리고 소은병(충혜왕)을 주조하였는데 그림과 명칭 구경해둬.

그리고 공양왕 때에는 최초의 지폐인 저화도 발행이 됐단다.
활구 같은 경우는 1개가 베 200필에 해당할 정도로 가치가 엄청 높았어.

하지만 별로 크게 애용되지는 못해.
위에서 말한 대로 가치가 엄청 높아서 백성들이 쓸 수나 있겠어?
지금으로 따지자면 천만원 짜리 지폐가 발행되는 것인데, 그걸 지갑에 들고 다닐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ㅡㅡ
백성들은 저런 거 구경도 못하고, 여전히 곡물과 옷감(저포), 베를 통해 거래를 하지.

3. 수공업
고려 전기에는 상업이 별로 발달하지 않아서 수공업 역시 그닥 활발하지 않았어.
무기나 갑옷 등 나라에 필요한 물품을 대기 위한 관영수공업만 경영됐지.
하지만 상업이 크게 발달하자, 소(향소부곡할때 소)를 중심으로 수공업 역시 활발해져서 종이·견직물 등 재화들이 마구 생산되기 시작해.
고려 후기에는 특수 행정구역들이 해체되면서 민영수공업과 사원수공업장이 여기저기에 생긴단다.

- O·X 퀴즈 -

1. 고려시대에는 조세를 거두는데 조운로를 이용하였다. (O,X)
2. 의창은 시간이 지나 이름이 흑창으로 변하였다. (O,X)
3. 농민이 국유지를 개간하면 그 땅에 대하여 일정기간 조세를 면제 받았다. (O,X)
4. 고려시대에 모내기가 일반화 되었다. (O,X)
5. 고려시대에는 시비법이 발달하여 휴경지가 줄었다. (O,X)
6. 고려시대에는 우경이 도입되었다. (O,X)
7. 고려시대 농서로는 이암선생의 농사직설이 있다. (O,X)
8. 고려시대 때 윤작법이 일반화 되었다. (O,X)
9. 시장 거래를 감독하는 상평창과 물가를 조절하는 경시서가 생겼다. (O,X)
10. 고려시대에 관영상점이 많이 생겼다. (O,X)

정답 : O X O X O , X X X X O

​<해설>
2. 흑창이 의창으로 변함.
4. 고려 때는 모내기가 그냥 도입만 되었을 뿐, 일반화는 조선 후기에 가서 됨.
6. 신라시대에 도입되었음. 고려 때는 일반화.
7. 농상집요임.
8. 이것도 그냥 도입만 되었음. 조선 전기 때 일반화됨.
9. 시장 거래를 감독하는 경시서와 물가를 절하는 상평창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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