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통치체제

I. 중앙 행정조직
중앙 행정조직은 2성 6부야. 성종 때 갖추어졌지.
2성 6부와 중요 권력기관들을 살펴보자.

1. 2성 6부
2성은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으로 나뉘어져.

(1) 중서문하성
고려 최고의 중앙정치기구야.
문하시중(중서문하성의 최고 관직, 지금의 국무총리)을 수장으로 하고, 상 하 이중으로 구성됐는데...

상층은 재신이라고 불리었고 종 2품 이상의 대신 9명으로 구성되었어.
국가의 핵심적이고 굵직굵직한 사무를 여기서 처리를 하지.

하층은 낭사라고 불리었고, 정 3품 이하의 관료 16명으로 구성돼.
직급은 낮지만 언론의 역할을 하며 왕한테 간언을 할 수 있는 자리라서 청요직 중의 요직이야.
지금으로 따지면 네가 서울대 XX과를 졸업하여 각종 고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후에 업무에서도 아주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자리라고나 할까? 자격요건이 매우 엄격했어.
문벌귀족 출신들 중 똑똑하고 강직하며 청렴한 관리들로 구성이 됐지.
이 똑똑하고 청렴한 관리들이 왕에게 충언을 하고, 딴지를 걸기도 하면서 왕권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
고집 센 왕도 낭사가 간언하면 신중히 참고할 정도였단다.


(2) 상서성
상서성은 상서도성을 설치하고 그 아래 6부를 뒀어.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이야.
상서도성의 수장 상서령은 이 또한 지금의 국무총리라고 보면 돼.
걍 총리 권한이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으로 나눠진 것으로 이해해.

6부는 이 병 호 형 예 공이 있는데 이딴 거 외우지마.
암튼 6부는 지금의 법무부, 통일부, 외교부 등 각자 맡은 분야의 정책을 담당해서 집행하는 기관이야.
한마디로 중서문하성의 재신에서 정책이 결정되면 상서도성 관장 하에 상서성이 집행을 한다...라고 알고 넘어가면 돼.

2. 중추원
왕명 출납, 궁궐 숙위, 군국기무 등의 정무를 담당한 중앙 관청이야.
왕명 출납은 왕이 명령 내리면 들고 나가서 전하는 것이고, 궁궐 숙위는 궁궐 지키는 것,
군국기무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사항을 논하는 것이야.
중추원은 중서문하성과 마찬가지로 상 하 이중으로 구성돼.

상부 조직인 추신(추밀이라고도 불림)은 종 2품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사기밀 또는 군사기무로 해석되는 군기에 관한 정사를 관장하는 중요 정치기능을 하였어.
지금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또는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 정도라고 보면 돼.
하부 조직인 승선은 왕의 비서실이야. 3품의 관리로 구성되어 있고, 왕명 출납 및 궁궐 숙위를 맡았지.
지금의 청와대 비서실 + 경호실이라고 보면 돼.
직급은 낮지만 왕 옆에 바짝 붙어서 그분이 결정하는 모든 일에 관여하고 의논할 수 있는 자리지.
보통 왕의 총애를 받는 유망한 관료가 맡아.

실질적인 권력을 보면 문하시중과 맞짱뜰 수 있는 파워를 갖고 있는 자리란다.
이에 따라 왕권이 강해지면 중서문하성의 힘이 약해지는데 반해, 중추원의 힘은 강해지겠지?
즉 중추원의 파워는 왕권과 비례관계에 있어.

3. 어사대
어사대는 정치의 잘잘못을 따지고, 풍속을 교정하며, 관리에 대한 감찰 및 탄핵을 하는 기관이야. 지금의 감사원이지.
원칙대로라면 아무리 잘나가는 중서문하성의 재신이라도 어사대가 작정하고 덤벼들면 탈탈 털리는 거야 ㄷㄷ
왕도 잘못하면 어사대한테 혼나기도 했어.

어사대 : 수문하시중(지금의 부총리 정도?)대감. 요즘 비싼 술 얻어 마시고 다닌다면서요?
수문하시중 : 내가? 에이~ 왜이러시나~ 다 풍류를 즐기는 것일세ㅋ
어사대 : 암튼 조심 좀 해주세요.
수문하시중 : 넴.

4. 삼사
화폐 및 곡식의 출납 회계를 담당하는 기관이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선시대의 삼사와 이름만 똑같지 아예 다른 기관이야.
고려시대 삼사는 조선시대의 그것과는 달리 언론이나 감찰 같은 기능은 없었어.
잘 기억해둬.
고려는 조세 및 회계! 조선은 언론 및 감찰!

5. 대간(대성)
어사대와 중서문하성의 낭사가 합친 거야.
이들은 언론 역할을 했어. 서경, 간쟁, 봉박!
서경은 인사권 또는 법률을 만들거나 없앨 때 동의권을 행사하는 것이고,
간쟁은 왕을 비판(왕이시여 그만 좀 쳐노시옵소서)하는 것이며,
봉박은 왕의 명령이 잘못됐으면 거부하고 다시 돌려보내버리는 권한이야.

왕권을 견제하는 일을 했지.
행정조직 내부에 행정조직 스스로를 견제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야.
고려의 대간이 나중에 조선의 삼사가 돼.(고려의 삼사랑은 완전히 다르다! 다시 강조!)

6. 재추회의
도병마사(=도평의사사, 도당)와 식목도감을 통해 재신과 추밀이 모여 의논하는 자리!<★​>
즉 2품 이상의 높은 관리들끼리의 회의기구지. 중서문하성과 중추원의 신하들끼리 모인 실질적인 최고 회의야.
국가 중대사 결정의 핵심기관!

좀 성격이 다르지만 지금의 국회나 마찬가지야. 중요한 나랏일은 모두 여기서 결정하고 조종해.
지금으로 따지면 걍 쉽게... 국무총리, 장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회의장, 국정원장 등 최고로 높으신 분들 죄다 모인자리라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그분들께 의결권이 있는 형태고.

'재추회의 = 도병마사 + 식목도감'


도병마사는 국방회의기구이고, 식목도감은 법제 및 격식에 관한 회의기관이야.
문제 보기에 법률이나 시행 규정, 국자감 학칙 등을 정한다고 나오면 식목도감이라고 생각해.
한마디로 재추회의는 국방에 관한 문제나 법률제정 및 국가의 행사에 관한 문제가 있으면 높은 어르신들 다 모여서 논의했던 기구라는 것!
고려의 귀족정치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야.

7. 중방
무신들의 회의기구야.
고려에서 무신들은 문신에 비하여 차별을 받았기 때문에 그닥 힘 있는 자리는 아니야.

무관 : 문하시중대감. 어제 중방에서 이러이러한 의견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하시중 : 그거 어차피 재추회의에서 부결돼. 걍 닥치라 그래.
무관 : 넵...

단, 무신정권 때는 최고의 회의기구였다는 것 기억!

8. 영향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은 당나라의 영향을 받았고, 중추원과 어사대와 삼사는 송나라의 영향을 받았어.
하지만 도병마사와 식목도감은 우리만의 독자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둬.


● 어사대 : 감사기관.
● 삼사 : 조세 및 회계.
● 대간(대성) : 어사대+낭사. 언론기구. 서경,간쟁,봉박.
● 재추회의 : 도병마사(국방회의기구)와 식목도감(법제 및 격식 회의기구)이라는 독자적인 회의기구를 통해 뭉쳐진 최고 품계 신하들의 회의.

II. 지방 행정조직
지방 행정조직은 성종 때는 12목이었다가, 현종 때 5도 양계<★​> 체제로 바뀌어.
5도는 행정적 성격이고, 양계는 군사적 성격을 띠고 있어. 이원화된 행정조직이지.

수도 개경<★​>의 아래 단위가 경기 그리고 5도 3경이야.
지도에 개경을 둘러싸고 있는 면적이 경기도고, 서해도 교주도 양광도 전라도 경상도 이렇게 5도!
지금으로 따지면 광역시인 3경은 처음에는 개경·서경·동경이야.
하지만 문종 때(11세기) 한양을 남경으로 승격시켜.
이에 따라 동경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남경이 들어가서 3경은 개경·서경·남경이 됐단다.
이와 같은 3경은 풍수지리에 따라 위치를 정했어.

5도에는 안찰사를 보냈는데, 상설행정기구는 아니었어.
즉 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만 하고, 자신의 본거지가 없었다는 뜻이지.
임시기구니 아무래도 조선에 비해 안찰사의 힘이 약했단다.

그 아래 단위는 4도호부(5도의 군사요충지점), 8목·주·군·현이야. 주민이 모여 사는 고을이지.

이곳에는 수령이 파견됐어.
수령이 파견되지 않는 곳은 속군·속현이라고 해.
향·소·부곡은 특수행정지역으로 여기에 속한 주민은 다른 지역보다 세금도 더 많이 내야했고 직업선택 및 거주이전의 자유도 없었어.
천민은 아니었지만 범죄자 집단이거나, 고려가 세워질 때 반발을 많이 하는 등으로 고려 왕실에 밉보인 지역인거지.
이렇게 좀 특이한 지역에는 수령을 파견하지 않은 거야.

그래서 관리가 없는 곳은 그 지방의 향리들이 국가로부터 품계와 토지를 대가로 받고, 실질적으로 지배했단다.
참고로 주현보다는 속현이 훨씬 더 많았어.
즉 고려 때는 중앙의 지배력이 지방에 완벽히 미치지 못한 게야.

● 5도3경. 5도에 안찰사 보냄.
● 4도호부 8목 주 군 현.

III.군사제도
중앙군과 지방군인 주현군, 양계군으로 나뉘어.
양계라고 했는데, 하나는 북계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동계야.
딱 감이 오지? 북계는 중국 놈들 막는 곳이고, 동계는 왜놈들 막는 곳이야.
북계는 북진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고구려 계승의식과 관련이 많아.
양계에는 병마사가 파견됐어.
참고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병마사 출신이지.
또 양계의 군사적 요충지에는 진이 설치됐단다.


중앙군은 2군 6위인데, 2군은 국왕의 친위부대 그리고 6위는 수도 경비와 국경 방어를 하는 군대야.
지금으로 따지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굳이 알기 쉽게 끼워 맞추자면 2군은 청와대 소속, 6위는 서울시 소속으로 보면 돼.
이들은 직업군인으로 이루어져.

여기서 잠깐!
주로 농민으로 이루어진 비직업군인은 평소에 농사를 지으면서 교대로 근무하는 애들이야.
반면에 직업군인은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오로지 군대에 상주하여 나라를 지키는 거지.
이들은 군인등록대장인 군적에 올라가서 군인전을 지급받아.
보통 하급관리인 중류층이 주를 이뤘는데, 이들은 선대의 직업과 군인전을 세습했단다.


지방군 중 5도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주현군, 양계는 주진군이라 불렸어.
중앙군과 달리 둘 다 농민군으로 편성되어 군적에 오르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어. 직업군인이 아니라는 것이지.
하지만 차이점은 주현군은 걍 위기 시에만 모이는 예비군 성격을 갖고 있고, 주진군은 상비군 성격을 갖고 있어.
주진군은 맨날 군대에 쳐 박혀 있는 상비군인데 군인전 못 받으면 뭐 먹고 살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진군은 군인전을 지급받지 못하는 대신 둔전(군량을 충당하기 위한 나라의 토지)을 경작하면서 살았어.

이들 외에도 특수군인 삼별초<​★​>와 별무반이 있었어.
삼별초는 좌별초·우별초·신의군 이렇게 3개의 부대를 합쳐 부르는 군대야.
무신집권기에 도둑이 들끓자 밤에 순찰을 하는 야별초라는 군대를 조직했거든.
근데 이 야별초가 규모가 커져서 좌별초와 우별초로 나뉘어.

이런 상황에서 몽골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돌아온 신의군과 합쳐져서 삼별초가 됐지.
이들은 몽골과의 전투에서 큰 활약을 한단다.
그 활약에 대해서는 별무반과 함께 고려의 대외관계 편에서 설명할게.

● 군사조직 : 중앙군(2군6위). 주현군. 주진군.

IV. 관리 채용
고려 공무원 채용 절차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 과거제와 음서제.
과거는 양민(향소부곡민 제외) 이상이면 모두 응시 가능했어.
말이 양민 이상이지 그들이 과거급제가 가능했겠어?
지금으로 따지면 맨날 야근하는 회사원보고 고시 붙으라고 하는 소리....

암튼 이 과거제로 인해 좌주와 문생의 관계가 구축됐다는 것 알아둬.
좌주(지공거 + 동지공거)는 시험 감독 관리하는 자들이고 문생은 합격생이야.
둘이 사제관계를 맺어서 친목을 다졌는데, 이게 권력적인 성격도 갖게 돼.
과거제는 곧 국가 관리 채용시험이라 문생들은 곧 관리잖아.
지들끼리 계파를 이루어 서로 끌어주고 당겨줬지.


문과는 제술과(논술)와 명경과(유교경전의 이해)로 나누어지는데 주로 귀족과 향리 출신이 응시했고,
잡과는 법률·의술·회계 등 각종 기술자들을 뽑는 시험이야. 여기에는 양민들도 많이 응시했어.
(여기서 잠깐! 제술과는 중류층 이상부터만 응시 가능했고, 양민들은 명경과만 가능!)
승과는 불교경전의 이해도를 묻는 시험인데 신분관계 없이 승려들이 치렀지.

무과는 없었어.
걍 공을 세우면 무관이 됐던 시절이라 병법같은 공부는 할 필요는 없고, 전쟁에서 적의 목만 많이 따오면 됐지.
또한 무관에는 무관출신의 자제들이 낙하산으로 뽑혔단다.

음서제는 아버지가 5품 이상의 관리, 또는 공신이나 종실 사람이라면 걍 추천으로 들어갈 수 있는 특혜였어.
아들 손자 뿐 만이 아니라 사위·외손자도 음서 혜택의 범위 내에 들었지.
이러니 귀족들이 공부는 안하고 맨날 술만 먹고 쳐 놀겠지;
만약에 너가 수능과 내신이 몇 점이 나오든 상관없이 걍 서울대 갈 수 있고, 장관 겸 국회의원까지 보장해준다면 공부 할래?

대부분 사람들이 안하겠지;
아는 것도 없이 무식한 상태로 요직에 나가는 거야.
게다가 어이없는 것은 오히려 과거제 출신보다 음서제 출신들이 더 잘나갔어.

고려 귀족사회의 특징을 보여주지.

별로 국가에 좋은 제도는 아닌 게야. 등신들이 국가 경영을 하는데 이게 제대로 되겠어?
그래서 결국 곪아터져.
바로 무신정변이 일어난 거야!

● 관리등용제도 : 과거제(양민이상응시, 문과-제술과·명경과-귀족·향리출신이 주로 응시, 잡과-양민이 주로 응시, 승과-신분관계 없음, 무과 없음). 음서제(아버지가 5품 이상의 관리일 경우 추천)



학생들!
내용이 딱딱해서 암기하기가 어렵지? 내가 상황묘사 좀 해볼게.
이해도 상승에 도움이 될 거야!


- 상황 묘사 -

[왕의 집무실]
왕 : 요즘 왜구들이 좀 거슬리는데 동계에 병력좀 더 늘려야 하지 않겠냐?
승선 : 흠... 그럼 국방비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 같은데요?
왕 : 그런가? 아니야.... 한번 대신들 모여서 논의하라고 전해.
승선 : 예~

[다음날 아침 문하시중 집무실]

승선 : 문하시중 대감. 폐하께서 동계 병력 증가에 관한 논의를 해 보고를 하라고 하십니다.
문하시중 : 그래? 왜구의 병력이 늘었나? 암튼 알았다. 폐하께선 요즘 어떠시냐?
승선 : 고민이 많으신지 한숨이 느셨습니다. 어제 밤에도 대전 내관이 주안상을 들였다고 합니다.
문하시중 : 또?! 뭐 그리 고민이 많으시길래 맨날 약주만 드시나; 가서 폐하께 한잔 하자고 전해라.
승선 : 레알?
문하시중 : 장난이야ㅋ 암튼 알았으니 가봐라.
승선 : 뭔 그런 장난을; 저번에 전하께 불경스런 언행 하시다가 어사대가 태클 걸지 않았소?
문하시중 : 알았다 임마. 딱딱하기는ㅉㅉ 밖에 누구 있느냐? 재추회의 소집해라.
A : 예.


[재추회의실]
문하시중 : 폐하께서 동계병력을 늘리라고 하십니다. 요즘 왜구들의 상황은 어떠합니까?
병부 판사 : 안 그래도 동계 병마사한테 서찰이 왔는데, 왜구들이 자주 한반도에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닥 큰 병력은 아닌데... 좀 거슬리긴 합니다.
문하시중 : 그래요? 암튼 동계 병력이 늘어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호부 판사 : 둔전에서 수확되는 군량도 한계에 봉착했는데, 군사를 더 늘리면 재정적 부담이 큽니다.
문하시중 : 삼사판사 대감은 재정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 정확한 액수 좀 받아오시오.
삼사 판사(삼사 책임자) : 네. 애들 시켜서 오후까지 회계처리 하여 보고 올리겠습니다.
문하시중 : 대감은 재신이랑 겸직중이잖소. 따로 보고할 것 없고 이따가 재신회의 때 발표하세요.
삼사 판사 : 넵.

.
.
(계속 회의중)
.
.
문하시중 : 재정적 부담이 XX이하 수준이면, 다들 병력을 늘리는데 찬성이오?
일동 : 네.

[오후 재신회의실]
문하시중 : 얼마 듭니까?
삼사 판사 : 여기 보고서입니다.
문하시중 : 헐! 이렇게 되면 국고 낭비가 심한데?
재신1 : 그래도 백성들이 고통 받는데 어쩌겠습니까... 나라의 근본은 백성!
문하시중 : 아무래도 그렇지요? 쩝... 그래도 XX이하 수준이니... 자! 구체적인 사항이 들어간 보고서를 만듭시다.
재신들 : 넵

.
.
(얼마후)
.
.
문하시중 :여봐라. 이 보고서를 승선한테 전해라.
A : 넵.


[승선 집무실]

A : 문하시중 대감께서 이거 전하랍니다.
승선 : ㅇㅋ
(이렇게 왕에게 보고가 들어갈 때는 원칙적으로 우선 승선을 거쳐야 했어. 문고리 권력 쩔지?)

[왕의 침소]
승선 : 폐하. 어제 말씀하신 동계 병력에 관한 대신들의 보고서가 도착했습니다.
왕 : 가져와봐.
(읽음....)
왕 : 재정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어쩌겠냐. 백성이 우선이지. 상서성의 병조판서에게 이대로 집행하라고 해라.


[다음날 왕 집무실]
낭사 : 폐하. 병력 증대 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다음 달에 연등회가 있사옵니다. 그것까지 생각하면 국고에 큰 무리가 갑니다. 철회하시옵소서.
왕 : 왜구 놈들이 쳐들어오는데 어쩌라는 거냐? 백성 다 죽이냐?

낭사 : 저희 대간들이 머리를 맞대어 논의를 했는데... 이렇게 하시면 어떠시겠습니까?
왕 : (솔깃) 어떻게?
낭사 : 사신을 보내어 외교적인 압박을 가하십시오. 이렇게....저렇게... 속닥속닥...
왕 : 오...천잰데? 역시 낭사 똑똑한 녀석들. 알았다. 우선 여기 앉아서 차나 마시고 있어라. 문하시중 부를 테니 같이 얘기해 봐.
대전내관 있느냐? 문하시중을 속히 들라 해라.

- O·X 퀴즈 -

1. 중앙군 2군 6위는 직업군인들로 구성이 되었다. (O,X)
2. 상서성은 상서도성을 설치하고, 그 아래 6부를 뒀다. (O,X)
3. 중추원의 추신은 왕명출납 및 궁궐숙위를 맡았다. (O,X)
4. 고려 삼사는 언론 및 감찰을 행하였다. (O,X)
5. 제술과는 양민 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했다. (O,X)
6. 재추회의는 도병마사와 식목도감을 통해 재신과 추밀이 모여 의논하는 자리다. (O,X)
7. 중방은 무신들의 회의기구이다. (O,X)
8. 고려의 3경은 초반에 개경·서경·동경이었는데, 11세기에 남경이 승격되어 개경·남경·동경이 되었다. (O,X)
9. 고려 지방조직은 현종 때 5도·양계체제가 되었다. (O,X)
10. 음서제는 5품이상의 관리, 공신 또는 종친의 자제들에게 주어진 특혜이다. (O,X)

정답 : O O X X X , O O X O O

​<해설>
3. 중추원 승선임.
4. 고려 삼사는 조세 및 회계 담당.
5. 제술과는 중류층 이상만 응시 가능.
8. 11세기에 개경·서경·남경이 됐음